간병인 매칭부터 시니어 주거까지…케어닥, 17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입력 2023-11-15 10:39   수정 2023-11-15 10:43



노인 돌봄 플랫폼 케어닥이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에는 뮤렉스파트너스, 디티알파트너스, SK디앤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기업은행,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아이에이엠, BNK벤처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현대해상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315억원이다.

2018년 설립된 케어닥은 앱 기반 간병인 매칭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현재까지 홈케어 서비스, 방문요양 돌봄센터, 시니어 주거 등 노인의 생애와 동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누적 거래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

케어닥은 노인 인구 대비 어르신들이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HDC아이앤콘스, 기린종합건설, STS개발 등 다양한 건설사와 시공사, 개발사 등과 손잡고 '시니어 하우징'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 6월 선보인 주거형 요양시설 '케어닥 케어홈'은 다음 달 경기 양주에 2호점을 연다. 또 주주인 롯데호텔 등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2025년 입주 시작을 목표로 시니어 타운을 준비하고 있다. 2030년까지 2만 세대의 주거 공간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지성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은 "이미 집과 병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돌봄 사업의 기틀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여병민 디티알파트너스 대표는 "설립 5년 만에 시니어 산업에서 업계 1위를 위한 포석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창업자인 박재병 대표(사진)는 부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KAIST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세계 일주를 하며 노숙인 생활도 했다. 다른 노숙인이 자신에게 돈을 쥐여주며 격려해준 경험을 겪은 뒤 '베풂'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이후 쪽방촌 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다 노인 복지에 허점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돌봄을 IT로 혁신하고 싶었다.

박 대표는 "투자 유치를 통해 케어닥이 이뤄 갈 '시니어 케어'와 '시니어 하우징' 시장 혁신의 값진 동력을 얻게 됐다"며 "향후 병원과 집을 잇는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시니어 주거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가장 빠르게 흑자를 내는 '에이징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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